특히 이번 승인은 북핵위기가 가중되면서 미국에서 경협 속도조절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개성공단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전은 514억원을 투자해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배전방식으로 1만5천㎾의 전력을 공급하고 본단지에는 송전방식으로 10만㎾의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범단지 전력공급을 위한 북측 구간(8㎞) 케이블 공사는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이르면 다음 달 5일께 전기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협력사업 승인에 앞서 지난 해 5월 한전을 개성공단 1단계 전기사업자로 지정했으며 한전은 같은 해 12월 북측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개성공단 전력공급에 합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한전에 대한 협력사업 승인을 통해 개성공단사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