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016380]이 개성공단에 진출한 업체의 공장 건설을 위해 철강재를 공급한다.

동부제강은 16일 개성공단에 조립식 철골제품인 'PEB'(Pre-Engineered Metal Building System) 150t을 공급키로 하고 오는 17일 포항공장에서 출하식을 가질 예정이다.

동부제강이 공급할 PEB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호산에이스의 공장을 건설하는데 사용된다.

PEB는 건축 설계에 맞춰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 뒤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공기가 단축되고 건축 비용도 약 30%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이 제품을 사용하면 공장 중간에 기둥을 세우지 않아도 돼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다.

이같은 장점 때문에 PEB는 주로 대형 물류창고나 체육관, 격납고 등을 짓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동부제강은 이번 공급 외에도 개성공단 건설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공장이나 사무동 건설을 위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향후 관련 제품의 매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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