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8일 김동식 목사 납북사건 및 국군포로 한만택씨의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국정조사요구서를 내주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 81명의 서명을 받은 요구서를 통해 "김목사 납북과 한만택씨 강제북송의 경우, 사건 발생 후 상당기간이 지날 때까지 정부가 진상을 파악하지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조사, 유사사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목사 납북사건에 대해선 ▲대(對)중국 형사공조의 적절성 여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통상부, 통일부, 법무부, 국가정보원간 업무공조 상황 등을, 한씨 강제북송 사건에 대해선 ▲국방부 및 외교부간 초기대응 공조의 적절성 ▲북송 저지를 위한 중국당국과의 협의 사항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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