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기자회견서 밝혀=
손학규(孫鶴圭) 경기도지사는 '2005년 경기방문의 해'와 '광복 6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북한이 참여하는 대규모 평화축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방문의 해' 행사의 홍보를 위해 일본을 찾은 손 지사는 이날 오후 일본 도쿄(東京) 그랜드호텔에서 아사히(朝日)신문과의 기자회견에서 오는 8월 도라산역을 중심으로 남북분단의 현장에서 세계평화주의자 등이 참석하는 남북 공동음악회, 영화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는 최근 민간교류가 원할하지 못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도(道)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벼 품종을 이북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북측으로 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최근 북한에 농기계, 의료기기, 국수공장 자재 등을 보냈으며, 임진각 인근에 '평화의 언덕'을 조성하는 등 북한과의 계속되는 이벤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지사의 대권후보설과 관련된 질문에는 "한국에서 대통령선거에 대한 논의가 너무 일찍 시작됐고, 이는 대통령 취임이후 정치안정이 되지못해 다음정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가의 국민적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큰 자치단체, 경제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지사로서 현재 임무는 일자리 창출이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정치를 위해 어떤 시련도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자세는 버리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