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세관이 남북한과 러시아, 중국을 잇는 주요 통로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훈춘세관을 거친 수출입 화물은 20만2천t, 무역액은 2억1천200만 달러로, 2003년에 비해 각각 15%와 33% 증가해 옌볜조선족자치주 경제발전에 한 몫을 담당했다.

또 작년 한해동안 훈춘세관 출입국 인원은 45만 명이고 차량은 6만8천대로, 2003년에 비해 각각 20%, 24%가 증가했다. 세금총액은 4천500만위안(56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2배로 늘었다.

지난해 훈춘세관을 통해 중국으로 수입한 건오징어와 물오징어는 2만여t으로, 훈춘시는 중국에서 북한 오징어 최대 교역시장으로 부상했다.

현재 동춘항운은 2000년부터 속초-러시아 자루비노-훈춘을 연결하고 있으며, 동춘항운 소속 선박편을 이용해 훈춘세관을 경유한 여객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17만8천여명이며, 컨테이너는 1만347개가 통관했다. 지난해 경우는 2만5천800여명, 2천497개의 컨테이너가 이 항로를 이용했다.

신문은 "훈춘세관은 24시간 통관수속 등 서비스 체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4개국을 잇는 주요 통로가 됐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