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지 못해 무산됐던 개성병원 개소식이 다음달 22일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의료봉사단체인 'YMCA 그린닥터스'는 "개성병원 개소식 날짜를 두고 우리측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과 협의중이나 대략 다음달 22일을 개소식 날짜로 보고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닥터스 관계자는 "22일을 잠정적인 개소식 날짜로 보고 방북과 개소식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북측에서 방북인원이 너무 많다는 점을 문제 삼으면 인원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성병원에서는 지난 11일 문을 연 이후 모두 150여명의 근로자들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3월부터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에 입사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신체검사를 위한 종합검진을 하고 방역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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