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디자인 발전과 남북 디자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북디자인교류진흥원'(원장 이경순 누브티스 CEO)이 창립된다.

오는 26일 오후 6시 30분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카네이션룸에서 창립총회를 가질 이 재단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남한기업과 기존 북한 공산품의 디자인을 발전시킬 수 있는 안정적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평양과 개성공단 내 두 곳에 각각 2천평 규모의 남북디자인협력센터를 설치, 북한 디자인 인력 교육 및 브랜드 제품전시장, 디자인연구소, 작업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남북이 하나가 되자는 뜻을 담은 'be the one' 브랜드를 생필품과 퍠션 등에 도입해 통일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남북 디자이너와 학술 교류 사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재단의 고문은 김원기 국회의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이광재 의원 등이 맡고 있으며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운영위원으로 재계와 학계, 디자인계, 문화예술계 인사등 70여 명이 참여하며 기업회원으로 300여 개 기업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들쭉주와 송주, 진달래주등 현재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북한 제품의 디자인 우리의 1950년대 수준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실정.

남북디자인교류진흥원은 "북한의 제품디자인과 패키지 디자인 등을 현재의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공급한다면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해 미래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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