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이 북한과 중국의 항만개발사업에 진출한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북한 남포항과 중국 다롄(大連)항의 항만개발과 관리운영을 담당할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국양해운㈜, 동남해운㈜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3개사는 북한 최대공단인 평양공업지구의 해상관문이며 국제무역항인 남포항을 현대화하고 운영효율을 개선함으로써 해상물류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또 중국 동북3성의 최대 관문으로 이 지역 물동량의 70%정도를 소화해내고 있는 다롄항의 개발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국양해운이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 관계자는 "현재 국양해운이 제3국을 통해 북한과 해운사업을 하고 있다"며 "올 3월까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통일부와 북한.중국 관계당국과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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