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과는 통일부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3차 통일문제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적극적 대화재개 노력'이란 응답 외에 '북한이 대화에 응할 때까지 지원을 유보'(22.7%), '북한이 대화에 응할 때까지 기다림'(17.7%), '북한의 대화 재개 조건을 수용'(10.2%)이란 응답순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국민들은 '잘하고 있다'(50.0%)는 의견이 '잘못하고 있다'(42.6%)는 의견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의견은 1차조사(2. 22~23일) 때의 '잘하고 있다'(34.4%)에 비해 15.6%가 더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남북대화 중단 및 북핵문제 해결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건설 등 남북경협을 꾸준히 추진해온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신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참여정부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해서는 69.9%가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2차 조사(10.11~12) 때(65.9%)에 비해 인지도가 다소 상승했고, 최근 북한의 변화에 대한 체감 여부를 질문한 결과 ‘변했다’ 60.4%, ‘변하지 않았다’ 37.8%로 나타나 1차 조사(2.22~23) 때 ‘변했다’는 의견이 46.2%였던 점에 비춰 북한이 변하고 있다는 인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사업에 대한 인지도에 대해서는 '알고 있음' (53.9%)이란 응답이 '알지 못함' (46.0%)이란 응답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으나 알지못한다는 응답도 의외로 많았다.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 구매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64.2%가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변하여 비교적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구매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4.2%였다.
가장 관심이 가는 남북교류 사업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경의선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40.0%),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31.5%) '금강산 등 관광교류확대' (13.2%) '개성공단 건설 및 활성화' (12.1%)로 나타났다.
또 북한 주민의 탈북유도 및 지원에 대한 견해에 대해 '반대' (62.2%) 의견이 '찬성' (32.5%)보다 훨씬 많이 나타나 일부 탈북자 지원단체들의 활동에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했다.
한편, ‘탈북자’ 대체 용어를 묻는 질문에는 '새터민' 53.0%, '이향민' 38.7%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현대사회여론연구소에서 전화로 실시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2.5%이다.
이재흥 기자
jhlee@tongi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