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30분,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항의로 당초 예정 시각을 30분 넘겨 시작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4인 대표회담(4자회담)은 회담 일정만 합의하고 30여분만에 끝났다.

천정배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회기가 30일까지로 시일이 촉박한 만큼 27일까지 4인회담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 대표에 따르면, 24일에는 12시, 25일에는 오후 2시, 26일은 오후 3시부터 회담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또한 “오전에는 일정만 합의했고 오후 3시에 속개될 후속회담부터 국가보안법 쟁점사항을 다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가보안법에 대한 양당간 합의된 안이 나올지 여부, 나온다면 그 뼈대는 어떠할지는 27일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현재,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덕룡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 귀빈식당에서 4자회담이 진행중이다.

천정배 원내대표가 밝힌 일정대로라면 오후 5시에 끝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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