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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이화영, 김태홍, 선병렬 의원 등 국회 정상화와 개혁입법 연내처리에 뜻을 함께 하는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사실상 국가보안법 연내처리 유보를 의미하는 한나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보이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본청 145호실에서 따로 모임을 갖고 4대 개혁법안 연내입법을 위해 농성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헌정수립 이후 처음으로 민주개혁 세력이 원내 1당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은 국민들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해가 넘어가도록 4대 개혁법안, 예산안,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 중 아무것도 처리하지 못한 채 한나라당과 공허한 입씨름만 하고 있다"고 개탄하며 20일, 소장의원 스스로 의총을 소집해 4대 개혁입법 연내처리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천정배 원내대표를 방문해 의총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며 임시국회를 가동하지 않는 김원기 국회의장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20일 의장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회정상화와 개혁.민생입법 연내처리를 결의하는 의원'들은 당내 46인의 의원들이 서명한 결의문을 통해 "국회 정상화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한나라당은)즉시 등원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하고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적법한 국회 절차에 따른 임시국회를 즉시 가동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4대 개혁법안을 올해 안에 처리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이며 우리들 존립의 근거를 송두리째 잃게 된다"며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결의문에 서명한 의원은 열린우리당 강기정, 강창일, 강혜숙, 김종률, 김재윤, 김태년, 김원웅, 김태홍, 김재홍, 문학진, 백원우, 서갑원, 안민석, 이기우, 유시민, 양승조, 조정식, 이화영, 윤호중, 우원식, 유기홍, 이호웅, 이은영, 이원영, 유선호, 이호웅, 이방철, 이인영, 이상민, 장영달, 장경수, 전병헌, 박기춘, 박명광, 노현송, 홍미영, 장향숙, 이경숙, 선병렬, 신학용, 한광원 한병도 의원 등이다.
| 결의문 |
국회의원의 책무는 국회 내에서 논의를 통해서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은 우리의 기본 책무이자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인 것이다. 우리는 오늘 국회법 절차에 따라 가장 적법하고 정상적으로 소집된 임시국회에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한나라당를 규탄한다. 한나라당의 임시국회 등원거부는 헌정질서 파괴행위일 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국회정상화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약속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즉시 등원해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기 바란다. 아울러 우리는 국회의장에게 촉구한다. 한나라당의 당리당략에 따른 등원거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다.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소집된 임시국회를 즉시 가동해줄 것을 촉구한다. 더 이상 임시국회 재개를 거부할 어떠한 명분도 없음을 확인하면서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하고자 한다. 우리는 민생 법안은커녕, 국가보안법 폐지를 포함한 4대 개혁 입법 처리의 방향을 아직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반성한다. 4대개혁입법 연내처리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4대개혁입법과 민생법안을 반드시 올해 안에 처리할 것을 결의하고자 한다. 17대 개혁국회의 정신을 되새기면서 2004년이 가기 전에 반드시 4대개혁입법을 처리할 것을 국민과 역사 앞에 다시 한번 다짐하고자 한다. 1. 한나라당은 즉각 등원하라! 국회정상화와 개혁.민생입법 연내처리를 결의하는 의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