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회장에 남북장관급회담 북측 대표였던 김춘근 서기장을 승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로 출범한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는 산하에 민경련 등을 두고 대남협력사업을 총괄하는 조직인 것으로 전해졌다.

4∼8일 평양을 방문한 ㈜안동대마방직 김정태 사장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측의 중견 엘리트층과 젊은 세대의 인물들이 남측과 경제협력사업에서 크게 부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의 민경협은 정운업 위원장 체재 아래 중국 베이징에 허수림 총대표를 파견, 남한 기업의 대북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사장은 "상품 판매대 등에서 만난 북측 주민들은 물건을 파는데 적극성을 보이는 등 7.1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달라진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며 "남쪽에서 온 우리를 아주 친절하게 대해 줬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양에 건설할 공장에 필요한 각종 설비를 내년 1월 육로를 통해 반출할 계획으로 이에 북측도 합의했다"며 "내년 3월부터는 평양에 사무소와 숙소를 건설해 우리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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