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황영기)은 7일 남,북측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개성공단지구 관리위원회 건물내에 위치한 개성공단지점(지점장 김기홍)에서 개점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개성공단지점은 지난 9월 9일 통일부로부터 개성공단 진출은행으로 선정되었으며, 11월 26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국외점포 신설인가를 받았다.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은 지난 11월 30일 재정경제부에 금융기관 해외점포 설치신고를 하였고,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영업소 설치 승인 및 영업등록을 마치고 지점장과 간부직원 2명이 12월 1일 500만불의 자본금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교육관에서 개최하는 개점식에는 북측의 개성공업지구 관리자와 재정경제부, 통일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의 정부측 고위 인사, 우리은행 주요고객, 개성공단 입주 대표 등 14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은 여신, 수신 및 신용장, 외환업무 등 국내에서 취급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개성공업지구 내 입주기업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개성공단지구내에서 거래하는 기본통화는 달러화이며, 개성공단지점에서 개설한 통장 입출금 업무와 입주기업 직원의 환전업무는 전산처리가 가능하나, 송금 및 신용장업무는 당분간 서울 본점과 FAX를 통해 업무 내용을 발송하여 전산처리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김기홍 초대 개성공단지점장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이 불편이 없도록 금융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남북경제 협력의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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