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가 최근 탈북자 수용시설 건립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최근 방한했던 몽골 내각의 고위 인사가 일부 비정부기구(NGO)에서 거론하고 있는 탈북자 수용시설을 몽골에 세울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몽골은 국제난민협정 가입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몽골 뿐 아니라 중국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현재 이야기되는 탈북자 정착촌은 대북인권단체의 아이디어 차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동문 정착지원과장 등 통일부 관계자들은 연례방문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몽골과 중국에서 현지 체류 탈북자 실태를 둘러봤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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