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3일 콘스탄틴 코사쵸프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외교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남북간 교류협력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하고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코사쵸프 위원장 일행을 만나 북핵과 남북관계, 한.러 경제협력 문제를 비롯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정 장관과 코사쵸프 위원장은 한.러 양국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특히 정 장관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이어 지난 9월 한.러 정상간 합의된 한국의 동북아 평화번영시대 구상과 러시아의 극동 시베리아 개발전략이 접목되는 중장기 경제협력 방안이 양국의 공통이해를 바탕으로 구체화돼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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