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소재 자선단체인 퍼스트 스텝스(회장 이수정)가 북한 영아들을 돕기 위한 사업에 동포들의 참여를 호소하자 캐나다 한인신용조합이 3만달러 상당의 두유생산기계 구입비용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10월 21일자 기사참조)
28일 퍼스트 스텝스(www.firststepscanada.org)에 따르면 한인신용조합은 퍼스트 스텝스의 후원 호소에 지난 주 이사회를 급히 열어 이 회장으로부터 북한 어린이의 실태와 퍼스트스텝스의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원을 결정했다.

한인신용조합은 북미신용조합대회가 개최되는 내달 16일 퍼스트 스텝스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퍼스트 스텝스는 현재 남포와 원산에 두유 생산 시설을 마련해 하루 5천명의 북한 어린이에게 두유를 공급하고 있지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가 이 두 지역에만 3만명이 있어 추가로 기계 4대를 올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었다.

이 회장은 "우유통, 우유통 닦는 세제, 정화필터, 메주 콩 등을 구입할 자금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캐나다 밴쿠버 한인사회의 대표적 금융기관인 한인신용조합은 용천역 사고 때도 한인사회에서 가장 큰 액수의 성금을 기탁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