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수훈 추승호 기자 = 지난 2000년 이후 올해 8월까지 검거한 간첩은 모두 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이 18일 국회 정보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간첩검거 건수는 2000년 3명, 2001년 4명, 2002년 2명, 2003년 3명, 2004년 2명 등이다.

국정원은 또 북한에서 발생하는 무선통신 건수는 연간 8만건 안팎이며 이중 대남공작 등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통신건수는 100여건 미만인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정보위에 보고했다고 정보위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한편 국군 기무사령부가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권경석(權炅錫) 의원에게 보고한 '군내 좌익세력 실태'에 따르면 북한은 남쪽의 공작원과 고정간첩들에게 '군부 공작은 전쟁이 났을때 중립만 지키게 하면 성공' '10-20년 장기공작 추진' '돈이 많이 들더라도 장래가 유망한 고급지휘관을 키울 것' '군 침투 주사파 지도 강화' 등의 지령도 내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방부가 권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도의 8.9%가 '역사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투쟁'이라고 보는 공산주의 역사관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육사 신입생도 대상 의식조사 결과, 공산주의 역사관이 옳다는 응답이 기초 군사교육 이전 19.1%에 달했고, 교육 후에는 8.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지난해 11월 한달간 전후방 16개 부대 장병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식조사에서는 '주한 미군을 즉시 철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15.2%로 조사돼 전년도에 비해 5.5%에 비해 9.7%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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