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현대아산에 대해 금강산 골프장 건설에 따른 협력사업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금강산에는 정규 18홀 골프장과 파3(9홀) 골프장, 클럽하우스 및 골프연습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금강산 사업자인 현대아산은 국내 리츠칼튼.중앙.IMG내셔널CC의 지주회사인 에머슨퍼시픽㈜의 투자를 유치해 18홀 골프장을 건설하고 9홀 파3 골프장은 자체 재원으로 공사를 시작해 내년 9월께 개장할 계획이다.

에머슨퍼시픽의 투자로 건설되는 18홀 골프장은 고성항 뒤편 고성봉 일대에 36만평 규모이며,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골프연습장 등은 건설비 등에 593억원을 투입해 내년 11월께 개장할 예정이다.

9홀 골프장은 금강산 온정리 온정각 맞은편 10만평 규모의 부지에 골프장, 퍼팅연습장, 부대시설 등 245억원을 투자해 건설한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승인으로 금강산 관광지역에 환경친화적이고 국제대화도 유치할 수 있는 규격과 시설을 갖춘 골프장이 건설되게 됐다"며 "관광객들의 만족도 제고와 골프인구 등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