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 객원기자(tongil@tongilnews.com)


북한 특산품만을 취급하는 '조선특산품전문점' 30여 곳이 생겨나 화제이다. 8월에만 5곳, 9월에도 10여곳이 늘어나 현재 30여곳이 성업중이라는 것이다.

(주)북남교역(사장 박영복)에 따르면 이들 북한 특산품 전문점은 북측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으로부터 상품을 들여와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엔케이몰(nkmall.com)로부터 120여종의 상품을 공급받아 판매중이며 평양직송김치 등 다양한 먹거리에서부터 먹을 때마다 금이 묻어 나오는 금수저까지 독특한 북한특산품을 갖추고 있다.

▶ (주)북남교역이 운영중인 엔케이몰의 첫 화면 모습.
평양직송김치, 당면, 산더덕, 상황버섯 등 임산물, 산머루, 산다래, 오미자를 발효시킨 천연웰빙와인, 장뇌삼녹용술, 복분자술 등 20여종의 북한술, 동의보감에 준하여 다린 경옥고 등 보약, 항암 식품인 장명분 등 유기농 식품에서부터 명약까지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들 조선특산품전문점은 매출과 순이익이 높아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목동에서 조선상품전문점을 운영하는 김용국 사장은 "무엇보다 싸고 저렴하고 모든 상품이 유기농이고, 천연식품들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한 달간 영업실적이 좋았다고 자랑했다.

(주)북남교역의 박영복 사장은 "조선특산품전문점 창업이 이렇게 빨리 늘어날 줄 몰랐다"며 "진짜 유기농과 진짜 천연식품을 찾는 분위기와 사람 빼고 모든 북한 상품을 판매한다는 전략이 빠르게 조선특산품전문점이 늘어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특산품 판매점이 확대될 경우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북한 상품을 시중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 특산품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북한몰넷의 첫 화면 모습.
한편, 오프라인 뿐 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도 북한의 특산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북한몰넷(bukhanmall.net), 북한상품쇼핑몰(koreadpr.co.kr), 북한닷컴(bookhan.com), 북한클럽(bookhanclub.com), 남북하나로닷컴(snhanaro.com), 솔브몰(solvemall.com)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북한 특산품 판매점과 북한 특산품 판매 인터넷 사이트가 늘어날 경우 북한 특산품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게 됨으로써 남북간 문화교류에도 작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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