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개최될 예정이었던 개성공단 개발사무소 준공식이 내달 21일로 연기됐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북측이 내달 21일 준공식 행사를 열자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우리측 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는 북측 입장을 존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개발사무소 준공식은 당초 이달 21일 개성공단 현지에서 가질 계획이었으나 북측의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초청 거부와 번복, 행사 참석 의원의 추석 귀향활동 등이 맞물리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또 개성공단관리기관 창설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는 오는 30일 개성을 방문, 내달 중순께 관리기관 준공식을 갖는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창준위는 내달 12∼15일 사이에 준공식을 개최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내달 초 개성공단 정부지원단이 출범하고 이어 개발사무소와 관리기관 준공식이 이뤄지면 공단 가동에 필요한 행정적 인프라가 대충 마무리된다"며 "시범단지 입주기업의 연내 생산이 가능하도록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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