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업체가 북한산 오징어를 대량 수입키로 하자 동해안 어민들이 수입 선박 입항을 저지하기로 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동해시수산업협동조합은 경기도 일산의 S업체가 북한산 오징어 8천여 상자를 수입하면 오징어 값이 폭락한다며 22일 동해세관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을 방문, 항의했다.

수협과 어민들은 동해항으로 오징어 수입 선박이 23일 입항할 경우 공해상에서 어선으로 화물선을 저지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실력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연근해채낚기연합회도 북한산 오징어 수입이 이뤄질 경우 전국의 회원을 동원해 해양수산부를 항의 방문키로 했다.

이들은 또 남북한 교역 등에 관한 규정에 냉동오징어만 수입 승인을 받도록 돼있고 냉장이나 활어는 승인 없이도 수입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며 관련규정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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