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국보법폐지추진모임 4당 간사회의에서 "국보법 폐지를 기정사실화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해 사실상 우리당에 폐지안 조기제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배일도(裵一道) 의원은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우리당 우원식(禹元植), 민주당 이상열(李相烈) 의원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반대했다.
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은 국보법 폐지안과 후속대책안을 동시에 제출하려고 하지만, 우리당내 논의가 언제 마무리될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며 "국보법 폐지안이라도 먼저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당 간사들은 회의에서 오는 15일 국회 본청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형법보완과 대체입법, 완전 폐지 등 각 당의 견해를 좁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
이들은 또 사회단체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국보법 폐지 이후 대책을 공개적으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