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15분부터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외교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저와 외교부 직원들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많은 질타를 받은 것을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반 장관은 "최근 북핵 문제에 이어, 우라늄과 플루토늄 분리실험 문제 등 우리의 평화적 핵 이용과 관련한 핵 투명성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는 상황에 이르러 외교당국자로서 당혹스럽다"며 자문위원들의 기탄없는 조언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외교부 관계 실.국장들은 ▲북핵 문제와 제4차 6자회담 전망 ▲핵 관련 물질 실험 ▲한미동맹 재조정 ▲고구려사 왜곡 문제 ▲FTA(자유무역협정)를 포함한 각종 통상 현안 ▲재외국민 보호 강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회의에는 장영섭 연합뉴스 사장과 김경원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한상진 서울대 교수, 염재호 고려대 교수, 황병무 국방대 교수,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최 열 환경운동연합 의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