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 열린우리당 김현미(金賢美) 대변인은 9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보안법 폐지 철회를 요구한데 대해 "인권을 침해하는 국보법을 고수하겠다는 사람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자부심이 우리체제를 지켜주는 것이지 국보법이 지켜주는게 아니다"면서 "국보법과 민주주의는 양립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이념논쟁과 체제경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철지난 이념논쟁을 재론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보법 폐지야말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우월성에 대해 자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우리당과 국민은 체제 우월성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박 대표가 과거사 문제에 대해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한데 대해 "실천으로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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