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 시범단지 입주기업의 전략물자 반출 심사가 이달 중순께 모두 끝난다.

이봉조(李鳳朝) 통일부차관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1일 현재 반출물자 1천200여개 품목 중 400여개의 심사를 완료하는 등 심사 진척도가 60% 정도로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대북식량차관 수송과 관련, "이번 주 첫 배를 북측으로 출항시키는 등 해로수송은 12월 하순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육로 수송은 지난달 27일 현재 4만4천t이 진행돼 국내산 쌀 10만t의 운송이 내달 하순께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북지원 쌀의 분배확인 작업 이달 하순께 북측과 협의해 분배현장을 직접 방문해 점검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또 "남북정상회담의 경우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현재 추진하고 있거나 진행 중인 것이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측이 당국간 대화에 나오도록 상황 추이를 보면서 차분하고 의연하게 (대화)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씨 사망과 관련, "구체적으로 언급 또는 확인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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