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통일부는 '독도를 지켜라'에서 '섬을 지켜라'로 이름을 바꾼 북남교역의 모바일게임과 관련해 "일본내 반한감정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게임 이름을 바꾸도록 했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2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정부가 반입 승인 심사과정에서 '독도'라는 명칭의 사용을 문제삼은 것은 아니었다"며 "'독도를 지켜라'라는 이름으로 반입승인이 신청됐을 당시 프로그램에는 '쪽발이', '왜놈', '원쑤' 등 과격하고 호전적인 용어가 사용되어 있어 반입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또 "북남교역측은 문제 용어들을 순화한 뒤 '섬을 지켜라'와 '독도를 지켜라'는 두 가지 명칭을 제시하며 한 종으로 승인을 요청해 왔다"며 "이에 따라 '섬을 지켜라'의 반입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사업자가 제출한 '섬을 지켜라'라는 프로그램 스크립트에도 '독도'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이 공동개발한 모바일게임 '독도를 지켜라'의 명칭을 통일부가 '섬을 지켜라'로 바꿔 승인을 내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통일부 홈페이지 등 사이버 공간에서는 통일부를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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