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 열린우리당이 내달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북한과 통일'이란 제목의 단기 강좌를 개설한다.

내달 2일부터 24일까지 매주 화,목,금요일 등 총 10차례 진행되는 이번 공부모임에선 국내 북한 관련 학자들이 강사로 초빙돼 북한동향과 남북관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리더십 등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라고 24일 공부모임을 주관하는 정의용(鄭義溶) 의원측이 밝혔다.

이번 강좌에는 통일부, 외교부, 국정원,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실국장급 이상 관계자들도 참석해 북한 문제에 관한 의원들의 정책제안과 질의에 응하기로 했다.

첫날인 2일엔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완규 경남대 북한대학원 부원장이 '최근 동북아 신정세와 북한동향'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당내 유일한 직업외교관 출신인 정 의원은 지난 23일 우리당 의원들에게 발송한 안내문에서 "북한.통일과 관련된 국내외 정세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으며, 그 변화의 근본적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절실하다"며 "북한의 내부를 조금 깊이 들여다 보아 국가정책의 적실성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에서 이번 공부모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4일 현재 임채정 장영달 배기선 박명광 문학진 김교흥 유승희 임종석 최재천 최 성 의원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으며, 강의료로 참석의원에게 10만원씩을 받을 것이라고 모임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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