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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리실을 방문한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 대표와 현애자 의원, 김창현 사무총장, 박용진 대변인, 이덕우 변호사 등은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이영순 의원 부상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와 폭력적 진압에 대한 재발방지 요구를 전달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기우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경찰의 주장과 민주노동당의 주장에 차이가 있다"면서 "우선 국무총리보다는 당사자인 경찰청장을 만나 논의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총리면담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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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우 변호사도 "국회의원은 때리면 안되고 일반시민은 때려도 되느냐"면서 이 실장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천영세 의원단 대표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경찰의 방패에 맞은 사건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총리 면담을 계속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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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상임위(행자위)에서 이번 경찰의 의원폭행을 비롯해 시위현장에서의 경찰의 폭력진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이 시위현장에서 경찰 방패에 맞아 부상당해 입원한 일은 아직 전례가 알려지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총리실은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해 향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종 기자
kjkim@tongi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