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산 소주가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회사를 통해 미국에서 공식 판매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방북 중인 재미교포 박일우(55) 미국동우회사장은 20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소주인 '평양소주'가 미국에서 곧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미 미국에서 평양소주를 판매하는 '조선평양미국무역회사'의 기업등록을 마쳤고 판로까지 구축돼 판매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라며 앞으로 평양소주 외에도 둘쭉술을 비롯해 각종 북한 술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양소주의 미국내 판매와 관련, "미국사회에 퍼져있는 공화국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고 동포들이 조국에 대해 잘 알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소주판매를 생각해냈다"며 북한당국도 이를 적극 지지해주고 허가장을 발급해줬다고 전했다.

그는 "평양소주를 마주하면 자연히 조선의 영상이 떠오르고 조국의 고유한 전통술인 소주를 대하면 민족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해외동포들에게 "돈있는 사람은 돈을, 힘있는 사람은 힘을,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을 내어 조국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기여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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