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홍재형(洪在馨) 정책위의장, 문희상(文喜相) 국회 정보위원장, 임채정(林采正) 통일외교통상위원장, 유재건(柳在乾) 국방위원장 등과 함께 윤광웅(尹光雄) 청와대 국방보좌관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급하게 군(軍)만 질책할 때만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김희선(金希宣) 의원 등이 군수뇌부의 문책론을 강력히 제기한데 대해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며 "사실확인이 아직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으며, 수삼일내에 사실조사가 끝난다고 (국방보좌관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는 군사작전을 효과적으로 잘했느냐의 문제와 남북장성급회담에서 합의한 남북간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 북측과 교신 내용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권이 북한군의 NLL침범사실보다 교신내용 보고누락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쟁적 입장에서 한쪽만을 강조하는 것은 균형잡힌 태도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