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중국, 한국, 일본, EU에 이어 북한의 5대 교역국으로 양국간 교역은 2001부터 꾸준히 증가하여 왔다.
<북한의 對 태국 교역 추이> |
(단위: 미천$) |
구분 | 2000년 | 2001년 | 2002년 | 2003년 | 2004년(1~5월) |
수출 | 19,522 | 24,098 | 44,616 | 50,706 | 34,500 |
수입 | 188,301 | 105,964 | 171,966 | 203,611 | 91,400 |
총액 | 207,823 | 130,062 | 216,582 | 254,317 | 125,900 |
북한의 대(對)태국 주요 수입품은 원유, 컴퓨터, 쌀 등이며 (9,140만 달러), 북한이 태국에 수출하는 주요 품목은 정제석유와 음극선관 등 (3,450만 달러)등이다.
한편, 북한은 최근 1993년부터 태국에서 수입한 쌀 외상대금 약 1억4,200만 달러를 석탄 및 기타 광산물로 상환하는 문제를 태국 상무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국 무역위원회 대북 쌀 수출 부채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북한의 임경만 대외무역장관과 부채 상환 회의를 가졌으며 북측의 의견을 태국 정부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북한의 요청에 대해 태국정부는 구체적 의사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이 태국에서 추가로 쌀을 수입하고자 하는 의사를 표명한데 대해, 태국 상무부는 태국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으로부터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회신했다.
태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전문기관인 카시콘 리서치 센터(Kasikorn Research Center)는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북한이 외국과 긴장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는 태국기업의 대북 교역 및 투자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시콘 리서치 센터는 북한과 태국간 교역은 주로 농산물과 농산물 가공품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장기적으로 광산개발과 전력, 석탄부문에 태국기업의 대북 투자가 활성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병권 기자
bkkim@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