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과 북의 교역량과 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서 대폭 증가했다.

15일 통일부가 발표한 ‘2004년 1-6월중 남북교역 동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남북교역액이 3억2천5백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2억6천9백만 달러에 비해서 21%로 증가하였다.

교역금액 중 남측으로 반입된 금액은 농림수산물, 섬유류, 철강.금속제품 등 1억1천6백만 달러로 작년 1억1천2백만 달러 대비 3.5% 증가한 반면, 반출액은 화학공업제품, 섬유류, 농림수산물 등 2억9백만 달러로 작년 1억5천6백만 달러에 비해 33.5%나 대폭 증가하였다.

전체 교역금액에 있어서는 남측이 9천3백만 달러 흑자를 보였지만, 비거래성교역을 제외한 실질교역수지에서는 북한이 8천3백만 달러 흑자를 보였고, 남북교역에 참여하는 업체는 333개 업체, 교역 품목은 491개에 달한다고 통일부는 발표하였다.

전체 교역량 중 거래성 교역 측면에서는 총 1억4천9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였고, 비거래성 교역은 1억7천6백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38.7% 증가하였고 비거래성 교역은 전체 교역액의 54.2%를 차지하였다.

비거래성 교역에는 경수로사업 물자, 금강산 관광사업 물자, 순수 인도지원 물자, 남북철도.도로 연결공사 물자들 이었고 이중 용천열차사고 구호물자는 5천2백만 달러였다.

통일부는 ‘남북교역액의 증가 추세는 거래성 교역의 지속적인 증가와 대북 식량차관 제공, 개성공단 건설 자재 반출 등 비거래성 교역의 확대로 7월중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역량의 증가에 따라 올해 상반기 남북한간 선박운행 횟수도 증가했다. 상반기 선박운항은 편도기준 937회로 전년 동기 817회에 비해 14.7% 증가하였고, 해상 물동량도 400,367톤으로 31.6% 증가하였다.

운항횟수 937회중 남에서 북으로의 운향은 414회이고 북에서 남으로 운항은 523회를 차지하였다. 남에서 북으로의 물동량은 울산항이 1억1천 톤으로 가장 많은 량을 차지하는 등 총 2억7천여 톤이며 주로 비료 등 화학공업제품과 농림수산물, 철강 금속제품이었다.

반면 북에서 남으로의 물동량은 1억2천여 톤으로 해주 4천5백 톤, 나진 2천 톤을 기록하였고 주 반입 물품은 농림수산물과 철강.금속, 광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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