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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평화네트워크(이하 평화네트워크)'는 재외 동포를 포함한 한민족의 교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남북관계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연구해 동북아 평화시대의 기반을 마련하며 세계 여러 나라와 국회 차원의 외교적 교섭을 통해 에너지, 물류수송의 획기적 전환을 연구하는 모임으로 동북아에서 활동 중인 기업과 NGO를 지원하는 등 향후 동북아 경제통합시대를 준비하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과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이 각각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우리당 의원 9명, 한나라당 의원 13명, 민주노동당 의원 2명 등 총 24명의 여야 의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한민족 단결 속에 도약의 열쇠 있다"
오전 8시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 모인 평화네트워크 회원들과 재외동포재단 등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간단한 조찬을 마친 뒤 8시 20분 경부터 창립총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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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제 동북아 중심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선 남북이 서로 힘을 합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더구나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의 역량을 합쳐 나간다면 한민족 도약의 열쇠를 쥘 수 있다"고 말했다.
김원길 의원의 발언대로 평화네트워크는 여.야에서 공동대표를 각각 세움으로서 상생의 정치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은 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그동안의 모임들이 국회에서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밝히고 "끝까지 우리의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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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열린우리당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축사를 통해 "내부 갈등에서 벗어나 외부로 향할 때 힘을 모을 수 있다"며 "여야, 노소 없이 밖을 향해 눈을 활짝 떠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들은 만장일치로 회칙을 통과시킨 뒤 2004년 주요사업 방향으로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의원 심포지움 개최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 건립 지원 ▲경의선 및 대륙횡단철도, 시베리아 철도 연결사업 지원 ▲에너지 확보를 위한 의원외교 활동 ▲한류를 통한 민간외교역량 강화 ▲개성.신의주 공단 등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활동 ▲재외동포관련 법 개정, 지원대책 마련 ▲한민족 해외인재 네트워킹을 위한 실태 파악 ▲재한 외국유학자 및 교포취업자 행정.법률 서비스 지원 ▲재외 한인입양자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 활성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기적인 정책포럼 개최 ▲평화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시민사회, 학계 자문단 구축 등을 제시했다.
재외동포정책추진 시스템 복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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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를 맡은 재외동포재단 이광규 이사장은 재외동포들이 언론, 정치 등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로 하여금 한국에 관심을 갖게 하고 1세와 2세의 관계를 어떻게 이끄느냐에 따라 한국의 차세대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들의 병력 문제, 참정권 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역설하고 17대 국회에서 보다 좋은 법안을 만들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임채완 전남대 사회과학대학원 원장은 재외동포의 규모를 파악하는 데 관련정보들이 확대 재생산 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인권문제, 언론문제 등 기초적인 정보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통일연구원 이진영 교수는 한민족 공동체 논리가 한국인만의 시각이기 때문에 다원성과 일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네트웍 구축은 배타적으로 이뤄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토론회에서 토론자와 발제자들은 재외동포 참정권, 영사보호 문제 등을 조속히 추진하여 재외동포정책추진시스템을 복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재외동포문제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남북교류와 한민족 네트워크 실현을 위한 실천의 첫 발을 내딛은 여야 의원들의 공동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한민족평화네트워크 회원 명단 |
* 열린우리당 (총 9명) * 한나라당 (총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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