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계창.함보현 기자 = 중국 베이징 조화우련(朝華友聯)문화교류유한공사가 오는 26-30일 평양에서 중국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무역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7일 코트라(KOTRA)는 유한공사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이번 상담회에는 북한에서12개 산업부문 50개사가 참여하며, 중국측 참가자들은 북한 무역성과 고위 관계자들의 대북 투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공장을 직접 시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한공사는 이어 올 하반기에 평양에서 '조선ㆍ중국 상품박람회'를 개최하고 대북 투자에 관심있는 중국기업들을 위해 수시로 투자상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공사 관계자는 "지난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양국간의 투자 및 협력관계가 긴밀해졌다"며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북ㆍ중 무역을 전담하는 조화우련문화교류유한공사는 지난 2월 설립된 민영 주식회사지만 공업, 농업, 건설, 운수 등 모두 135개 분야의 대북 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사실상의 국책 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투자 대상에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강선제강소, 룡성기계연합소,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등 북한의 대표적 기업들이 망라돼있으며 북한이 1992년 공사를 중단한 평양 류경호텔이 포함돼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