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트라(KOTRA)는 유한공사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이번 상담회에는 북한에서12개 산업부문 50개사가 참여하며, 중국측 참가자들은 북한 무역성과 고위 관계자들의 대북 투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공장을 직접 시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한공사는 이어 올 하반기에 평양에서 '조선ㆍ중국 상품박람회'를 개최하고 대북 투자에 관심있는 중국기업들을 위해 수시로 투자상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한공사 관계자는 "지난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양국간의 투자 및 협력관계가 긴밀해졌다"며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북ㆍ중 무역을 전담하는 조화우련문화교류유한공사는 지난 2월 설립된 민영 주식회사지만 공업, 농업, 건설, 운수 등 모두 135개 분야의 대북 투자를 총괄하고 있는 사실상의 국책 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투자 대상에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강선제강소, 룡성기계연합소,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등 북한의 대표적 기업들이 망라돼있으며 북한이 1992년 공사를 중단한 평양 류경호텔이 포함돼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