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두레유통(대표 구태호)과 재미실업인협회(회장 김강웅)는 지난달 28일 북한 신의주에서 '남신의주 종합 식료품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2일 두레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공장은 지난해 말 북한정부가 운영하는 압록강무역회사와 정식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두레유통과 재미실업인협회가 공동 투자해올 1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이번에 대지 3천평, 건평 2천평 규모로 지어졌다.

국내 기업과 합작사업이긴 하지만 재미동포들이 사업을 목적으로 북한에 식품생산공장을 설립, 가동에 들어가기는 공식적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으로부터 메주콩을 수입해 된장과 간장을 생산한다"며 "올 하반기까지 월 된장 10t, 간장 2t씩 시험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고 추장, 장아찌 등의 품목을 합쳐 월 300t 가량의 장류를 생산, 우선적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공장에는 생산을 위해 재중동포와 북한 측 근로자 20여명이 함께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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