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3일 일본 당국이 유사시법제를 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일본 헌법에 대한 위반이며 현 일본당국의 호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 유사시 법제정비는`전시체제 수립과 전쟁책동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된다`면서`이 법제가 정비되면 나라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깡그리 손아귀에 틀어쥐고 언제든지 재침의 길에 뛰어들게 된다는 것은 더  의심할 여지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일본에서 말하는 유사시란 곧 한반도의 유사시를 의미한다며 `결국 일본 반동들이 유사시 법제를 하루빨리 정비하려고 날뛰고 있는 사실은 그들이 조선에서 또다시 침략전쟁의 불을 지르려하고 있고 그것이 결코 먼 장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일본의 이러한 유사시 법제정비 움직임이 국제적인 평화 분위기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하고 `그것은 저들의 파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망동에 지나지 않으며 일본땅에 더 큰 재난을 몰아오는 결과만을 초래할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최척호기자 200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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