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 동북아시대위원회 문정인(文正仁) 위원장은 24일"빠른 시일 내에 동북아 평화담론에 대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내는 동북아평화군축센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선 6자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그후 6자회담의 틀을 동북아의 평화협력체로 만들기 위한 제도 및 한국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지역현안 논의 및 해결방안 모색이 평화군축센터의 중요한 역할의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며, 동북아시대 공동체를 체험할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에너지.교통체계.환경분야 등에서 협력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에서 '동북아시대위원회'로의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21세기 우리나라가 나아갈 큰 그림을 그려 전략적으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북아의 안보.평화지형은 한.미.일의 남방 3각축, 중.러.일의 북방 3각축, 한.중.일 3각축, 남.북 등 4개의 축이 있으나 아직 질서있게 맞닿아 있지 않다"며 "동북아 공동번영과 공동평화를 위해 어떻게 전략적으로 배열하고 자리매김할지풀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동북아시대위원회의 운영과 관련, ▲전략기획 전문위원회 ▲평화담당전문위원회 ▲번영담당 전문위원회 ▲동북아공동체 담당 전문위원회 등 4개 전문위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관련 부처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NSC와는 이미 협의를 통해 역할분담이 돼있다"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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