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남.북 대표의 발표 요지.
▲나희승 박사(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남북은 2000년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에 따라 단절된 양측의 철도 재건 작업을 기울여왔다. 이는 남북간 정치적 노력의 결과이지만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ESCAP)를 비롯한 국제 관련단체 및 기구의 경제적지원도 이에 한몫 하였다.
한반도종단철도(TKR)의 재연결은 비단 한반도 뿐 아니라 대륙간 철도연결이라는 점에서 동북아시아 전체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혁명적 사업'으로 부를 수 있는 이 작업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해주는 '철의 실크철도'를 탄생시킬 것이다.
남북한은 상호간 철로 시설을 업그레이드시킴으로써 철도의 안전 유지와 함께 '철의 실크로드'의 수송센터가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며 TKR의 완성으로 중국횡단철도(TCR)의 네트워크가 한층 확대, 발전될 수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남북 모두 철도 재연결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
남북은 철도 재연결 사업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보여왔다. 이 사업의 성공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건전한 수송체계 발전에 아주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
▲박정성 북한 철도성 대외철도협조국장= 유라시아 철도연결사업은 양 대륙간경제교류의 확대와 발전을 통해 역내 주민의 삶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업이다.
유라시아 철도 연결사업은 역사적인 6.15 남북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단절된 북.남 철도연결을 재개한다는 남북협력의 분위기 속에서 실현되는 것으로 6.15 선언은 유라시아 철도 연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사업 성공의 동력이 돼왔다. 우리(북)는 2001년 조-러 모스크바 선언에 따른 동해선 현대화 및 재건작업을 위해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되는 국제철도 사업을 위한 물질적 기반을 준비하자는데 러시아와 합의한 바 있다.
또 이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철도 공동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이 지역에 대한 경제적이고 기술적인 조사를 통해 프로젝트 작업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남-러 철도사업 3자협의에서 동해선 재건과 현대화에 대한 문제점이 논의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키로 했으며 북남 철도연결은 물론 시베리아 철도연결 사업도 중단없이 진행할 것이다.
TKR사업은 경제적으로나 사업 방안상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다수 국가가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사안인 만큼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재건 및현대화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