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 북한 음악계에서 평양보통강중학교가 주목받고 있다.

10일 북한매체 보도에 따르면 보통강중학교가 운영하는 조기성악반 출신자가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국제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이 학교 출신인 성악가 백미영이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마리아 카닐리아 국제콩쿠르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달 리향숙이 주세페 스테파노 국제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20여년 전통의 이 학교 조기성악반은 음악에 재능있는 어린이를 선발해 기초이 론, 발성 등 음악의 기초부터 전문적인 내용까지 가르치고 있다. 특히 민요 등 전통음악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론과 실기 교육이 조화된 음악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이 학교는 기량발표회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고 있다.

이 학교 출신의 많은 예술인들이 현재 '선군시대 제1나팔수'로 불리는 북한군공훈국가합창단을 비롯해 보천보전자악단, 왕재산경음악단, 피바다가극단 등 북한의 유명 예술단체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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