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들이 남북간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모임을 발족하고 공동 보조를 맞춰 나갈 예정이다.

보도에 의하면, 열린우리당 최성,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4당 소속 27명 의원이 '(가칭)남북교류협력 국회의원 연구모임'을 구성키로 결정하고 오는 10일 창립대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10명, 한나라당 10명,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준비위원으로 참석하고, 열린우리당 정세균, 배기선, 한명숙, 한나라당 이상득, 강재섭 의원이 지도위원으로, 이수성 전 총리가 고문,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이 자문위원장 등으로 각각 참여하게 된다.

이들 의원에 의하면 이 모임은 ▲남북관계발전기본법 등 남북교류와 관련된 법령의 제.개정  및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지원 ▲북핵문제, 6자회담, 남북경협활성화, 경의선 철도연결, 대북지원 등과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한 연구 ▲민화협 및 북한 아태평화위,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다각적인 교류협력 추진 ▲초당적 남북국회회담 추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오는 14-17일까지 인천지역에서 남북해외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6.15공동선언 발표 4돌 기념 우리민족대회'에 북측 대표단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원희룡 의원은 "오는 16일 우리민족대회 북한측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말에는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모임에서는 지난 5월초 열린우리당이 남북국회회담 추진단(단장 배기선 국회 문광위원장)을 구성하고 야당에 '남북국회회담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제안 등을 통해 남북국회회담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대북문제에 있어 여야간 시각차를 보여왔던 만큼, 초당적으로 구성되는 이번 모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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