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 북한이 중국의 경제특구인 톈진(天津)시의 개혁개방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면서 그 발전상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톈진은 지난 4월19∼21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들러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조선중앙방송은 3일 "자주 큰물피해를 입었던 항구도시 천진시가 최근 10여년사이에 산업기초시설 건설이 추진되고 현대적인 살림집들과 교통시설 건설이 힘있게 벌어져 도시는 더욱 몰라보게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특히 중국의 개혁개방 초창기인 제6차 5개년 계획기간(1981-1985)에 톈진시가 이룩한 성과들을 열거하면서 "이 기간 준공된 살림집 면적만도 2천100만㎡에 달하는데 이것은 이전 30년간 건설된 살림집 총면적의 109%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또한 "올해 1.4분기 천진시의 국내 총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15.8% 장성했는데 이것은 10년내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며 최근의 눈부신 성장세도 함께 언급했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김 위원장 방중 직후인 지난 4월2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지난 두 번의 방중과 마찬가지로 경제특구인 톈진을 방문한 것은 개혁개방 정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본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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