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미국 동부지역협의회가 북한의 금강산 온정리에 어린이용 제빵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2일 "미 동부지역 협의회가 지난달 28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금강산 제빵공장 설립을 결정했다"면서 "공장이 세워진 뒤 운영비를 어떻게 조달할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공장 설립에 나선 지역협의회는 뉴욕과 워싱턴 DC, 애틀랜타, 보스턴, 마이애미등 5개 지역이며, 필라델피아는 미정 상태다.

단체는 다음달 초부터 시설 공사에 들어가 9월 1일부터 빵을 시험생산한 뒤 같은 달 19일 미동부지역 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제빵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북한 고성군내 125개 탁아소에 있는 3~5세 어린이 7천500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제빵공장 건설 비용은 장비와 설치비 등 총 8만3천여달러로 추산되며, 공장 부지(30~50평)와 인력은 북측에서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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