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 북한이 자국을 관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총연장 14만㎞의 '아시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스턴이코노믹리뷰(FEER)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 김학수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 북한이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ESCAP 총회에서 아시아고속도로망 구축 협정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회의에 참석한 북한 관리들이 향후 협정 서명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김학수 총장은 "공식 아시아고속도로 지도에서 북한을 지나는 구역은 점선이 아니라 연속돼야할 선"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REER은 "아시아고속도로망은 일본에서 시작돼 일단 중국까지 도달하려면 반드시북한을 통과해야만 실현될 수 있다"며 "북한은 그동안 한국의 부산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이어지는 기존도로상에서 트럭을 이용해 시험 주행을 갖자는 제안에 응하지 않았고 지난달 상하이 회의 때도 26개 협정 서명국에 들지 않았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