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북한 내각의 전기석탄공업성이 디지털 방식의 전기 설비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 제품생산기지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동신문 최근호(5ㆍ15)에 따르면 전기석탄공업성내 기술연구조직인 '전력 및원격조종연구소'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적 가치가 있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연구소내에 갖추기로 했다.

이런 결정은 전력난 해소를 과학기술적 차원에서 풀겠다는 방침 아래 이 연구소가 그동안 소규모에 그쳤던 제품개발과 생산을 대폭 확대, 전기석탄공업성이 필요한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올 새해 공동사설이 '과학기술과 생산의 밀착'을 강조하면서 힘을 받았다.

이 공장이 제조할 제품으로는 송전선과 변압기, 발전기 등 전력설비를 보호하기위한 숫자식(디지털) 종합보호장치를 비롯해 대형 주파수변환기, 원격전력조종장치,숫자식 적산전력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주파수변환기는 이미 현장에 적용됐고 원격전력조종장치의 경우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연구소는 제품생산기지 건설 외에도 ▲화력발전소 운영상태 순(旬)별 분석ㆍ예측사업 ▲수력발전소 운영효율 개선안 ▲화력발전소 중유절약방안 ▲중소형 발전소 운영 과학화 방안 ▲전력 생산ㆍ관리ㆍ계통운영 기술보장사업 등을 전력 문제 해결과제로 선정, 연구에 매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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