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평양 중앙경공업제품 견본관에서는 대외 수출을 목적으로 한 '전국 수출상품 전시회'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이 전시회가 "내외 인민들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전시 상품들을 소개했다.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이 전시회에는 조선비단무역회사, 조선방직무역회사, 조선옥류연합회사를 비롯한 수십 개의 각급 무역단위에서 개발한 신제품과 섬유, 피복, 신발, 공예품, 초물(草物)제품, 건강식품, 공구 등 3천여 종의 수출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상품 가운데 여성과 예술인들이 관심을 갖는 상품은 '데드론인견셔츠천'과비단으로 만든 화려한 무대ㆍ연회복, 자연섬유로 된 60종의 뜨개옷이다.

피복전문가들은 다양한 체형에 따라 품종ㆍ형태별로 옷 설계를 자유자재로 할수 있어 노력을 3분의 1로 줄이면서도 옷 본의 정확성을 기할 수 있는 '다기능 피복카드체계 혜성 3.0'이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아리랑' 상표의 롤러스케이트와 '롤러신발'을 비롯 30여 점의 운동화는 청춘 남녀들과 체육인들의 각별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전시 상품에는 여러 가지 질병치료에 특효가 있는 약품과 건강식품도 포함돼있어 참관자들의 관심이 높다.

전시장에서는 주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대외수출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이 상품전시회는 나라의 무역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시리아, 태국,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대만 등지에서 40여 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제7차 평양국제상품전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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