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 올 1.4분기 북한의 대중국 교역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반면, 남북교역과 대일본 교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 기간 북한의 대중 교역규모는 1억9천만 달러로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18.7%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87.9% 증가한 7천만 달러였고 수입은 1.1% 줄어든 1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대일 교역규모는 6천100만 달러로 16.4% 줄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17.1% 감소한 4천100만 달러, 수입은 14.6% 줄어든 2천만 달러였다.

올 1.4분기 남북교역 규모는 1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7% 줄어들었으며,이는 경수로 건설공사의 일시중단과 인도적 지원물품의 반출 감소 등 비거래성 교역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전통적 대중 및 대일 주요 수출품목인 철강, 수산물,의류, 광물성연료, 광석 등이 올 1∼3월에도 수출을 주도했으며, 수입의 경우 식용육류, 광물성연료, 곡물, 전기기기 등 기존의 대중 수입 주종품목이 전체 수입액의 52.7%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본으로부터 담배, 피아노, 컬러TV 수입 증가는 일부 계층의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소비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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