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북한의 시장 개혁 조치 이후 북한 진출을 노리는 외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18일 평양발(發)로 보도했다.

평양에서 17일 개막한 국제상품박람회에 참가한 한 외국 기업인은 통신과 회견에서 "북한의 거시 경제 체제가 바뀐 이후 미개발 상태의 북한 시장에 주목하는 기업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경제는 이미 발전을 시작했다"면서 "앞서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한 기업들은 벌써 이윤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인은 또 "북한 시장에는 현재 경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북한 경제가 성장하고 국민의 삶의 질도 높아짐에 따라 이윤이 크게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 시장에 관심이 특히 많은 사람들은 중국 기업인"이라며 "그들은 북한 경제 개혁 직후 부터 매우 활발하고 성공적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이 바로 북한에 투자할 적기"라며 "북핵 위기가 더욱 고조되면 투자가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지만, 모험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과실을 즐길 수 없다"고 과감한 투자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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