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비서실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문재인 전 민정수석을,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김영주 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을, 사회정책수석비서관에 이원덕 현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을 임명 내정했다.

16일 오후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정치환경의 변화에 따른 비서실 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형태의 대정당 의회관계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시민사회와 협력조정기능을 강화하고 또 정책시행력 강화를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비서실 강화를 통한 대통령보좌역량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새로 개편된 비서실 조직 체계도 (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www.president.go.kr)
이번 비서실 개편으로 정무수석실이 폐지되고 시민사회수석실이 신설됐으며, 기존의 정무, 민정, 참여혁신수석실에서 수행하던 사회활동 관련업무를 신설된 시민사회수석실에서 통합해 수행하게 된다. 단 정무수석실의 정무적 보좌 업무는 비서실장 직속의 정무팀에서 정무기획과 정무로 나누어 수행된다.

특히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임명 내정돼 실질적인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에서는 정책실의 구조가 강화돼 정책기획수석실과 사회정책수석실 양 수석 체계로 운영되며, 기존의 참여수석실의 기능 일부는 정책실장 직속의 혁신관리, 민원제안, 제도개선 비서실로 나누어 수행하게 된다.

윤태영 대변인은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김영주 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이, 사회정책수석비서관에 이원덕 현 한국노동연구원 원장을 임명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영주 정책기획수석비서관은 경제분야 정통관료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이원덕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은 노사관계 전문가로 각종 정부위원회 활동경험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홍보수석실은 대변인팀에 부대변인 직을 신설했고, 기존의 연설기능은 1,2부속실 옆의 별도의 연설팀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연설팀은 리더십비서관과 연설비서관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외교보좌관은 여전히 직제가 남겨졌지만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대통령비서실은 기존의 '2실장 6수석 5보좌관 40개 비서관실'에서 '2실장 6수석 5보좌관 48개 비서관실'로 개편됐다.

신임 수석비서관 약력과 발탁배경

<이원덕 사회정책수석비서관>

53세
경북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미 보스톤대 경제학 박사

한국노동연구원 원장(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노사정위원회 상무위원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한국노동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노사관계 연구활동에 종사해온 전문가로서 특히 집단적 노사관계연구에 조예가 깊으며, 노사관계분야 정책개발에도 적극 참여해 온 인물

○ 학자 출신임에도 노동현장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고, 노사정위원회.정책기획위원회 등 각종 정부위원회 활동경험이 많아, 노사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갖고 있다는 평가

○ 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고, 온화한 성품과 리더십을 겸비하여 사회복지.노동 등 각종 사회정책 운영기조와 전략의 합리적 설정 및 현안과제의 조정.지원 등 무난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


<김영주 정책기획수석비서관>

54세
서울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정고시 출신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현)
재정경제부 차관보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예산청 기획관리관

○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에 근무하며 재정.금융.예산 및 기획분야를 두루 경험한 정통 경제관료로서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구비

○ 대통령비서시리 정책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국가정책 운영기조 및 전략 수립 등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였으며, 각종 정책과제를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등 개혁의지도 확고

○ 정책기획력과 현안조정능력이 뛰어나고, 행정전반에 대한 안목이 넓어 종합적.균형적 입장에서 각종 주요정책의 수림.추진 및 현안과제의 조정 등 원만하게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

<출처 : 청와대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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