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지난 2월부터 일반 입출금업무를 중단하고 있는 북한의 금성은행(Golden Star)이 오는 6월 30일자로 은행면허를 반납하고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KOTRA는 5일 유일한 북한의 대유럽 은행창구인 금성은행의 폐쇄 결정이 "오스트리아 정부 및 외부적 영향에 의한 것이 아니라 금성은행 자의에 의해 은행업 면허를 반납해 이뤄진 것"이라고 오스트리아 관련 기관을 인용해 전했다.

금성은행의 폐쇄 원인과 관련해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금성은행이 각종 의 혹에 연루되면서 지난 해 6월 은행 감독원의 감사를 받은데다 지난해 말 은행들이 금성은행과의 거래를 거부함으로써 금성은행의 은행간 네트워크가 단절되고 은행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라고 KOTRA는 덧붙였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은행 업계에서는 금성은행이 청산 이후에도 북한의 외환관리은행의 연락사무소 형태로 남아있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금성은행의 최종 은행 잔고는 약 1천500만 유로라고 KOTRA는 전했다. 금성은행은 북한 노동당 소속 대성은행의 현지법인으로 1982년 오스트리아 집권당인 사회당의 경제부장관 주도하에 설립됐으며, 주로 환전과 유럽에 진출한 북한기업의 재정지원 등의 업무를 관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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