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북한과 일본 사이의 교역액이 끝없이 줄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일본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북한의 대일(對日) 교역액은 38억8천423만엔으로 작년 1-2월(53억2천188만엔)보다 27.0% 줄었다.

이 가운데 수출은 25억3천722만엔으로 24.7% 줄었고 수입은 13억4천701만 엔으로 3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북ㆍ일 교역액은 2002년부터 3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교역액의 경우 30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런 감소세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핵 문제까지 겹쳐 양국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일본이 독자적으로 대북(對北)송금을 중단할 수 있도록 외환관리법을 개정하는 등 대북 제재 움직임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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